세계 40개국 ‘미스 글로벌 뷰티퀸’이 16일 오후 경기 파주시 법원읍 타이거 컨트리클럽을 방문해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와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퍼포먼스 진행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일보 제공 연합뉴스
‘미스 글로벌 뷰티퀸’ 파주 방문
‘평화의 볼’ 퍼팅 등 기원 메시지
“각국 대표 미인들이 나라와 이념, 인종을 떠나 화합하듯 한반도에도 평화가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미스 글로벌 뷰티퀸(MGBQ:Miss Global Beauty Queen)2017’ 미인대회에 참가한 세계 40개국의 미녀가 대한민국과 북한이 맞닿은 최북단 접경지역인 경기 파주시를 방문,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홍보하고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평화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대표 김도은(2016 미스코리아 진) 씨 등 아시아 20개국, 유럽 13개국, 남아메리카 3개국, 아프리카 3개국, 오세아니아 1개국 등 40개국 대표 미인 41명(한국대표가 2명)은 16일 경기 파주시 타이거컨트리클럽을 방문,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한국이 안전하고 아름다운 나라임을 알리고 한반도 평화를 염원했다.
이들은 이날 평화의 볼(Ball of Peace)로 골프 퍼팅 세리머니를 했다. 이 세리머니는 핵실험으로 세계에 위기감을 조장하는 북한에 평화의 볼을 날려 보내는 퍼포먼스다. 이어 이들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플래시 몹 댄스’를 선보였다.
파주시는 세계 유일 분단국가 한국을 알리기 위해 6·25전쟁 5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비무장지대(DMZ) 철조망으로 만든 액자와 관광안내책자를 미스 태국 나파사눈 쓱싸왓 씨 등 각국 미인들에게 전달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12일 DMZ를 지키는 강원 화천 육군 7사단을 방문, 군 장병 위문 식사 배식과 군 장병과 함께 ‘웰컴 투 평창’ 플래시몹을 했다. 뷰티 퀸 입상자들은 평화와 관광을 주제로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홍보 등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청각 장애를 극복하고 세계미인대회(2013미스데프)에서 입상한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평화라는 미래국가의 대표로 참가한 피스 코리아 고아라 씨는 “각국 미인들이 함께 화합과 희망의 조각들을 모아 유토피아와 같은 평화의 세계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미스 글로벌 뷰티퀸은 1988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처음 시작해 세계평화를 위한 글로벌 미인을 다수 배출했다. 미스월드(영국), 미스유니버스(미국), 미스인터내셔널(일본)과 함께 세계 주요 미인대회로 알려졌다.
파주 = 오명근 기자 om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