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글로벌 뷰티 퀸 선발대회에 참가한 60여 명의 세계 각국 미녀들이 16일 파주시 타이거컨트리클럽에서 한반도 평화 및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퍼팅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전형민기자 |
세계 각국의 미인들이 ‘평화’를 들고 파주를 방문했다.
북핵 위협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스글로벌뷰티퀸(MGBQ:Miss Global Beauty Queen) 2017’에 참가한 전 세계 41개국 미인들이 접경지역 파주에서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평화 메시지를 선포했다.
지난 2일부터 오는 20일까지 한국에서 열리는 미스글로벌뷰티퀸 참가 국가는 한국 대표 김도은양(2016 미스코리아 진)을 비롯해 아시아 21개국, 유럽 13개국, 남아메리카 3개국, 아프리카 3개국, 오세아니아 1개국 등 총 41개국이다.
‘대한민국 최북단에서 MGBQ가 세계로 전하는 평화’라는 프로그램을 소화하기 위해 16일 오후 파주 법원읍 타이거CC를 방문한 미인들은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한국이 편안하고 안전한 나라라는 평화메시지를 전 세계에 선언했다.
박정희 타이거CC 회장은 “타이거는 배려의 가치를 실현하는 의미다. 미인대회에 참가한 각국 대표 미인들은 배려하고, 사랑하고, 평화를 실천하는 대회 의미를 실천하는 인격 있는 미녀들이 됐으면 한다”고 환영했다.
이어 청각장애를 극복하고 세게 미인대회에서 입상한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국가 이름이 아닌 평화라는 미래 국가의 대표로 참가한 피스코리아 고아라양(한국)은 “각국의 대표 미인들이 한자리에서 서서 화합하듯 대한민국에도 평화의 메시지들이 전달됐으면 한다”며 “장애인이나 비장애인들이 모여 이렇게 희망의 조각들을 모아 유토피아와 같은 하나의 세계로 이어지는 바람이 현실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평화를 촉구했다.
특히 미스글로벌뷰티퀸 대표들은 평화의 볼(Ball of Peace) 골프퍼팅을 통해 핵실험을 일삼는 북한에 대해 평화의 볼을 날려 보내는 퍼포먼스를 연출한 데 이어 ‘2018 평창동계올림픽성공기원 플래시 몹 댄스’를 선보였다.
파주시는 미스글로벌뷰티퀸의 상징성을 감안, 파주관광안내 책자와 시가 6ㆍ25전쟁 5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DMZ 철도망으로 만든 액자를 미스 태국 나파사눈 쓱싸왓양 등 각국 미인들에게 전달하며 평화의 도시 파주를 널리 알렸다.
한편, 미스 글로벌 뷰티퀸은 지난 1988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처음 시작, 세계 평화를 위한 글로벌 뷰티셀럽을 다수 배출했으며 미스월드(영국), 미스유니버스(미국), 미스인터네셔널(일본) 등과 함께 세계 4대 미인대회다.
파주=김요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