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너와 등 마을 최대 재현
창작 동요제·발굴현장 체험 등
‘한성백제시대 향기 송파에서 되살아난다.’ 서울 송파구가 가을철을 맞아 2000년 전 한성백제시대 문화를 풍성하게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축제를 마련한다. 구는 오는 8∼11일 백제 초기 토성터인 몽촌토성이 위치한 송파구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지역 대표 문화관광축제인 ‘제15회 한성백제문화제’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한성백제의 꿈, 세계를 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어른부터 어린이까지 온 가족이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대표 프로그램인 한성백제체험마을을 기존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광장에서 인근 조각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운영한다. 특히 올해엔 작은 숲과 언덕이 어우러진 자연 공간에 초가와 너와집 등 한성백제시대 마을 느낌을 최대한 재현해 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기대하고 있다. 공원 내 인공호수인 몽촌해자에는 ‘한성백제로 가는 꿈의 다리’라는 의미의 한성백제 몽교(夢橋)를 처음으로 설치해 가을밤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족과 함께하는 한성백제 관련 전국창작동요제, 몽촌토성 발굴현장체험, 한성백제 음식재현전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송파구는 축제 첫날인 8일엔 서막을 알리는 혼불채화식을 시작으로 근초고왕 출정식과 제례를 재현한 동명제, 한성백제 성곽돌기 등을 차례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1일 폐막일까지 외국인굴렁쇠굴리기대회, 한성백제 착한콘서트, 한성백제인 큰소리지르기대회, 역사문화거리행렬, 불꽃놀이축제 등 10여 개가 넘는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여 서씨, 의령 여씨 등 한성백제 후손들과 세계 5대 미인대회인 ‘미스글로벌뷰티퀸’에 참가하는 전 세계 60여 개국 대표 미인들도 참가해 축제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2000년 전 한성백제 숨결이 깃든 고도(古都) 송파지역에서 한층 즐거운 축제를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