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최진경 기자]세계 각국의 미인 대표들이 10월 '미스글로벌뷰티퀸2016' 대회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는다.

'미스글로벌뷰티퀸(Miss Global Beauty Queen, MGBQ)' 대회는 그 동안 많은 국내외 미인대회의 역사 가운데서도 미인대회에 대한 시각을 재정립해 산업과 연결, 국가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는 복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급성장하고 있다.

 

그야말로 세계 메이저급 미인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미스글로벌뷰티퀸2016(글로벌피스퀸)' 대회. 대회를 하루 앞두고 막바지 준비가 한창인 (주)청시네마/ERM KOREA 박동현 대표를 만나 대회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미스글로벌뷰티퀸 대회를 유치해 온 (주)청시네마/ERM KOREA 박동현 대표

 

▲ ‘미스글로벌뷰티퀸’은 어떤 대회인가요.

 

1988년 캐나다에서 시작된 미스글로벌뷰티퀸 대회는 28년을 이어오며 그 역사와 전통을 인정받고 있는 세계미인대회입니다. 지난 5년 동안은 중국에서 개최되었는데 이후 ㈜청시네마가 2010년 대한민국으로 유치해 왔습니다. 미스월드, 미스유니버스, 미스인터내셔널, 미스인터콘티네탈, 미스글로벌뷰티퀸 등 각국 전통미인대회에서 우승한 자만 참가하는 세계5대 미인대회 중 하나입니다.

 

▲ 올해로 27년을 맞은 ‘미스글로벌뷰티퀸’이 그야말로 세계 메이저급 미인대회로 자리매김했는데 2016년 대회를 앞둔 소감은 어떠신가요.

 

2011년 수출 국가로서 대외 의존 국가인 대한민국! 대한민국을 해외에 알리려면 그들이 좋아하는 글로벌 콘텐츠를 접목해 알려야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한국으로 유치해왔지만 현실은 저의 생각과 완전히 달랐습니다.

 

국가, 지방정부, 언론사, 기업에 유치 목적과 활용성에대해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하고 참여를 독려했지만 현실은 비참했죠. 단순히 이벤트로 열리는 국내 미인대회와 비교하고, 여성을 성상품화 한다는 기존의 입장에서 아직은 자유롭지 못합니다. 그리고 국내는 미인대회에 관심이 없어진지 오래다는 등 국내 미인대회와 동일시하며 참으로 비관적이었어요.

 

담당 공무원들은 “이렇게 큰행사를? 우리가해도 힘든데!! 무엇보다 여성인권단체가 염려된다.하지만 취지는 좋다 생각한다. 이번 대회를 잘 치뤄내면 내년부터는 협조하겠다“하고, 언론사들 역시 마찬가지였어요. 그래서 저는 왜 한국은 글로벌콘텐츠인 세계미인대회를 유치해야하는지를 특히 지방정부 및 언론 인, 수출 기업등 만나는 사람들마다 마치 녹음기인마냥 반복해 왔습니다. 한국은 수출국가이면서 대외 의존국가입니다.

 

“우리나라 즉 지방자치단체든 기업이든 해외에 홍보하고 알리려면 홍보수단이 필요하다 대체로 한류스타를 활용한 마케팅만 생각한다. 하지만 여기에는 아킬레스건이있다. 국가간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 그리고 이들을 좋아하는 각 국 세대들은 경제력이 거의 없는 10대들이다 생각해보자. 우리 주변국 중국 및 동남아시아 미국 및 그의 모든 나라들은 우리나라와 반대로 미인대회에 대해 아주 호전적이며 우승한 친구들의 인지도 또한 매우 높다”

이러한 점에 착안해 이들의 초상권을 활용한 마케팅을 할 것을 권해 왔었습니다. 참으로 어둡고 긴 터널이었죠. 지금 역시 아직 그 터널을 벗어나진 못했지만, 그 끝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 이번 대회에는 80개국의 대표 미인들이 대회 참가를 위해 입국한다고 하는데, 심사 기준과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미스글로벌뷰티퀸(글로벌피스퀸)으로서 품격을 갖추었는지 봉사정신이 뛰어난지 내적 아름다움과 협동심 대한민국 문화 수용력, 무엇보다 한국의 문화‧관광자원 및 평화통일의 대한 의지를 한국을 대신해 홍보하려는 적극성, 건강한 육체와 정신의 소유자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이 모든 활동은 약 18일간의 합숙생활을 통해 매일매일 체크하게 됩니다.

 

 

'미스글로벌뷰티퀸2016' 공동주최인 우리민족교류협회 송기학 이사장과의 협약식 모습

 

▲ 이번 대회의 컨셉은 ‘평화’다. 판문점, 임진각 등을 방문하고 80개국 대표 미인들이 직접 평화 유지와 역할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포럼, 평화 화보촬영, 참전용사 위로 행사, 청와대 방문까지 진행하는데, ‘평화’를 컨셉으로 잡은 이유가 궁금합니다.

 

네. 참고로 개최 국가는 대회주제를 선정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우수한 문화관광자원 및 패션, 뷰티 산업을 브랜드마케팅 했다면 올해 공동주최사인 (사)우리민족교류협회와 협약을 통해 세계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의 염원인 평화통일 특히 북한의 연일 도발로 인한 한반도 긴장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 국 대표들을 활용한 한국의 평화통일의 대한 의지를 전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지난 2011년 개최 후 2012~2014년 개최를 하지 못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한반도 전쟁발발설로 인해 각국 대표들을 보내주질 않아 개최를 하지 못했고 작년 역시 ‘메리스’ 사태로 인해 개최를 못할 뻔 하다 참가국 수가 대폭 줄었었죠. 즉 이들은 나라를 대표하는 친구들이기에 이들이 입국하는 사실만으로도 한반도 긴장완화 정책에 크게 기여한다 생각합니다. 이들이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의 현실을 자국민들에게 평화 사절단으로서 여과없이 본 그대로 전달하리라 기대합니다.

 

▲ 미스글로벌뷰티퀸은 단순한 미인대회가 아닌 대한민국의 문화, 관광, 뷰티산업 등의 글로벌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는 창조경제라고 강조하고 있는데, 지난해 대회에서 각국 대표 미인들이 대한민국 문화와 뷰티산업 홍보를 톡톡히 했다고 들었습니다. 그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이번 대회는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요.

 

여러 번 말씀 드렸듯이 우리나라는 수출국가입니다. 대외의존 국가이기도하죠. 작년 이맘때죠. 지금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주인인 미스유니버스에서 사회자의 실수로 1,2등을 잘못 발표, 바로잡은 바 있었죠. 이에 1위로 발표되었다 2위가 된 콜럼비아 대통령이 바로 항의 전화를 한 사실들이 전 세계에 방송된 것을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앞서 잠시 언급한바 있듯이 우리 주변국 및 주 수출국가들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미인대회에 대해 특히 세계미인대회에 대해 국민적 관심사가 아주 높습니다. 그리고 여성들의 가정 경제권 획득은 전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구요 이는 태어나면서부터 아름다워지고자 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는 여성!! 이는 자연스럽게 뷰티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국민들의 소득 수준 향상으로 인해 문화, 관광, 레져 산업이 발전하게 되고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기 시작하면서 패션, 뷰티, 관광산업으로 이어지게 되죠. 한류의 영향이 있긴 하지만 과거보단 한국의 위상이 높아진건 사실입니다. 지방자치단체도 축제 등을 개발해 해외 관광객 및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참고로 작년 서산시 팸투어와 서울시 송파구 백제한성문화제를 브랜드 마케팅 한적이 있습니다. 서산시는 중국과 최단 거리에 있고, 내년 대산항 중국 국제여객선 취항을 앞두고 있습니다. 매년 해미읍성축제를 통해 주변국에게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특히 미인대회에 대해 아주 국민적 관심사가 높은 나라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서울시 송파구 역시 관광특구로서 롯데월드타워2를 앞세워 백제한성문화제를 통해 주변국들의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비단 서산, 송파구 뿐 이겠습니까? 특히 올해는 작년에 참가한 서산시를 재방문 해미읍성축제 개막식(10월8일) 공연으로 미스 글로벌 뷰티 퀸(글로벌 피스 퀸)2016 참가자들의 각국 전통의상 쇼를 펼치게 됩니다. 이는 문화교류의 장이기도 하지만 개최국의 특권인 안방에서 세계문화를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우수한 문화, 관광자원을 각국 참가자들을 통해 나는 대한민국 어디에 와있고 무엇을 하고 있고 무엇을 먹고 있고 어디서 자고 어떤 문화를 보고 체험하고 이러한 이들의 일상을 자연스럽게 자국 국민들에게 SNS를 통해 홍보하게끔 하는 것입니다. 한류스타에 의존해 홍보하는 것 보다 훨씬 더 진실성 있게 전 세계인들에게 전달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융합관광의 홍보로 이어지고 이들이 홍보하는 기업의 재품 역시 훨씬 더 강하게 광고가 될 것입니다. 이것이 창조 경제중 하나가 아닐까요! 우연이든 계획된 한국방문에 관광지, 쇼핑에서 만난 자국 대표들이 한국의 모델이 되어 홍보를 하고 있다. 얼마나 반가울까요! 그리고 저의 138개 회원국 오거나이즈들은 막강한 경제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미인대회 협찬사들을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참고로 작년 저의 대회 협찬사중 두 곳은 작년 협찬을 통해 러시아와 중동에 진출하기도 하였습니다.

 

올해는 가나 국영방송, 미국최고권위의 뷰티매거진, 중국 절강성 TV, 태국방송, 베트남방송 등이 취재를 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합니다. 어떠한 히스토리가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 이번 대회에서 선보이는 대한민국 문화와 관광명소, 뷰티 아이템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올해는 김포시를 방문 애기봉 전망대 평화의 종 기공식 참여를 시작으로 김포시 투어를 진행합니다. 북한 땅을 바로 눈앞에서 바라볼 수 있는 훌륭한 애기봉이라는 랜드마크와 해병대 군악대, 의장대, 참가자들이 DMZ에서 플레시몹을 통해 전 세계에 평화메시지를 알리고 아라뱃길 및 현대백화점 아울렛, 도자기박물관 등을 팸투어하고, 이를 홍보동영상 제작 및 SNS를 통한 홍보를 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대회 기간 중 대회 메이크업 총괄이기도한 우송대학교 박미정 교수님이 진행하는 뷰티세미나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화장품 산업과 자신에게 맞는 화장법을 참가자들은 직접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들은 유행에 아주 민감한 친구들이죠. 이들은 자국으로 돌아가 한국의 우수한 뷰티산업의 훌륭한 전도사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 매년 대회 개최가 결코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미스글로벌뷰티퀸을 통해 이루고 싶은 최종 목적은 무엇인가요.

 

네. 솔직히 많이 힘듭니다. 수입이 없는 상태에서 매년 적잖은 에이젼시 비용도 지불해야 하고, 초청 경비 및 채류비 등... 올해에는 우리 친구들에게 입힐 의류회사 하나 협찬사를 구하지 못했습니다. 전 세계에 우수한 우리 패션산업을 자랑하고 싶어도 방법이 없네요.(웃음) 힘들지 않은 해가 없었습니다만 다들 체감하시겠지만 경기가 너무 안좋아 협찬사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대회를 끝낼때 마다 많은 빚을 집니다. 처음에는 나라를 위한 일이다. 나라가 필요한 글로벌콘텐츠라는 확신으로 무소의 뿔처럼 달려왔습니다. 하지만 매년 이렇게 많은 빚을 지고, 지인들에게 본의 아니게 마음의 빚을 지다보니 회의감에 빠질 때가 많습니다.

 

특히 정부기관 들의 되풀이되는 비협조 예산타령만하는 지방자치단체, 매년 했던 설명을 다신 녹음기인 마냥 되풀이하지만 이러저러한 이유로 방관자적 입장, 사실 사기가 저하되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와 함께하시는 분들이 나날이 늘어나는 보람으로 덕담된 한마디 한마디가 저를 지금껏 오게 하고 있습니다. 친구들 및 지인들은 저에게 물어봅니다. 니 그거 돈이 되나? 웃을 뿐입니다. 돈이 최고인 세상이 다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가치있는 삶이 중요하지 않을까요!!(웃음)

저의 최종 목적은 융합관광을 통한 창조경제의 일환인 이들을 활용한 박람회 개최 및 이들의 초상권을 활용한 게임 개발입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부탁합니다.

 

우리나라를 해외에 알리려면 그들이 좋아하는 글로벌 콘텐츠를 접목해 홍보해야한다 생각합니다. 세계미인대회는 체육과 관련된 글로벌 콘텐츠와는 달리 천문학적인 경기장 건설 비용도 끝난 후 유지관리 비용이 안 듭니다. 매년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지만 유일하게 뷰티산업만 약진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답이 있지 않을까요? 언제까지 한국대표를 세계대회에 출전만 시킬수는 없습니다. 이제 우리나라 즉 문화, 관광, 패션, 뷰티강국에 걸 맞는 세계미인대회를 선진국들처럼 우리도 보유할 때도 되었다고 봅니다. 정부기관 특히 문화체육관광부, 통일부, 지방자치단체 수출기업들이 저의 말에 귀기울여 주었으면 합니다.(웃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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