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글로벌뷰티퀸(MGBQ) 2017(조직위원장 허수정, 집행위원장 박동현, 대회장 윤경숙) 대회가 전 세계의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다.
대한민국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대회의 시작을 알린 가운데 참가국 언론들은 연일 참가자들의 근황을 대서특필하고 있다.
그러한 가운데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스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대회가 막 시작한 만큼 이번 인터뷰는 대회 준비 과정 및 해외서 온 참가자들을 위한 안내 부분에 초점이 모아졌다.
참가자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 따뜻한 분위기 만든다
이번 대회 실행팀의 캡틴을 맡은 이미정 대표는 일정 관리에 여념이 없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스케줄이 변경될 때마다 이 대표의 입술은 타들어 간다.
“대회 참가 선수들이 탄 비행기가 연착될 경우 우리 스텝들은 그 시간에 맞춰서 대기해야 합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바로 그 선수입니다. 대회 주최 측과 연락이 안 되서 몇 시간을 헤매는 경우를 보면 참으로 마음이 쓰라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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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BQ 2017에 참가한 선수들을 공항에서부터 세심히 챙기는 그녀는 더운 지방에서 온 참가자들의 건강을 걱정하며 의약품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러지 않아도 추위에 익숙하지 않은 참가자들이 감기에 걸려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할까봐 우려된다는 것.
또한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참가자들을 위해 왓츠앱, 구글번역기 등의 아이템을 제시하고 세세히 설명하며 대회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유머로 일으키는 팀워크, 위기에도 끄떡없다
이 대표와 함께 일하며 실행팀의 팀장을 맡은 박선영 팀장은 모든 스텝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팀워크에 주력하고 있다.
“대회 초반에는 특히 일이 많아 첫날부터 야근하고 나면 컨디션이 상당히 저하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가 웃으며 이겨나가자고 계속 외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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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스텝들과 MGBQ 대회 때마다 손발을 맞춰왔다는 박 팀장은 구성원들의 손동작이나 눈빛만 봐도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고 한다.
4년여 동안 쌓아온 팀워크를 바탕으로 대회를 진행해나가는 그녀의 모습 속에는 어느덧 웃음꽃이 가득해졌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유머러스하게 대처해나갈 스텝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절도 있는 교육, 참가자들에게 ‘한국 문화’ 심는다
하지만 매번 웃으면서만 진행할 수는 없는 법, 대회 참가자들에게 ‘동방예의지국’ 대한민국의 문화를 심어주고자 하는 상명대학교 무용과 김선영 교수는 연출팀 총괄연출을 담당하며 결의에 찬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이 대회는 단순한 미인 선발대회가 아닙니다. 지덕체를 모두 갖춘 참가자를 선출하는 자리입니다. 그런 만큼 엄중한 예절교육으로 대한민국의 기품 있는 문화를 그들에게 심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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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 시작과 끝을 한국식 정중한 인사로 장식하고, 무대에 올릴 음악으로 케이팝(K-Pop) 노래를 전면 배치하는 등 한국문화를 널리 알리기 힘쓰는 김 교수는, 자신이 이런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준 학교 측에 감사하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이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이번 대회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며 “대회 참가자들이 한국의 많은 것을 배워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전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이번 MGBQ 2017 대회가 스텝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에 힘입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